황 총리는 이날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유엔 NGO 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남북 분단에 이어 6·25전쟁으로 인해 온 국토가 폐허가 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교육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세계시민교육이 지속가능개발의제의 목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노력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12월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지구촌 평화를 위한 해법으로 '교육'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국내에 보급하고 개도국에 확산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도전 과제에 근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인간존엄의 가치와 공동운명체로서의 인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테러리즘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역설했다.
황 총리는 "세계시민교육은 주인의식과 자발적인 참여의지를 가진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 냄으로써 지속가능 개발의제를 이행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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