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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논란에 최명기 정신과전문의 "수치스러움 때문에…성폭행 신고 번복 비일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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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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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어 논란인 가운데, 한 방송에서 여성의 입장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이슈파헤치기'에서는 유상무 논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신과 전문의인 최명기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소장은 "여성 입장에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태도가 유지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에 들어가서 남자의 태도가 돌변하면 여성은 공포를 느낀다"며 정신심리학적인 분석을 내놨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 이성이 돌아오면 자신이 꽃뱀으로 몰린 것 같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아닌데 여자친구라고 한 것도 그렇고 억울함이 올라온다. 수치스러움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게 돼서 이런 식으로 번복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손수호 변호사는 유상무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국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에 대해 "법무부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도인데 피해자에게도 국선변호사가 가능하다"며 "피해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에 대한 국선 변호를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텔에 둘이서 다정하게 들어가서 성관계를 개시한 후 한쪽에서 더 이상 안하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강간죄가 성립된다"며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한다면 범죄"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18일 새벽3시께 한 20대 여성이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유상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유상무는 단순히 여자친구와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신고자 여성은 유상무와 불과 사흘 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났으며 "연인은 아니다"라고 부인해 논란이 가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조사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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