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외교진용을 재정비 한 북한이 새로운 6자회담 수석대표도 임명할 지 주목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번 당 대회에서 핵·경제 병진노선과 핵보유국 지위 구축을 재확인 한 상황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임명 여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미 관계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직접 협상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한 외교 소식통은 "과거 북한의 외무상이 대미 외교의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직접 대미 관계, 핵 문제에 관여했던 인물(리용호)이 처음으로 외무상이 된 것"이라며 "리용호가 직접 미국 국무장관과 상대할 구상을 하는 지 주목해야 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미국의 움직임도 북한의 외교라인의 중요 변수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에 지명했다. 이는 대화보다는 대북 압박이나·제재에 치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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