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3일 오후 2시 존 리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영국 레킷벤키저가 2001년 회사를 인수한 뒤 처음 영입한 외국인 최고경영자다.
검찰은 일단 한국법인 대표이사가 유해제품 제조·판매 관련 의사결정의 최고 책임자라고 보고 있다. 옥시가 회사를 인수하기 전인 2000년 10월부터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으로 원료물질을 대체한 제품이 제조·판매된 것이 한 몫 한다. 신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유해제품이 지속 판매될 수 있도록 승인한 책임 등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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