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를 반영해 201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2% 낮춰잡은 결과"라면서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대한해운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에는 변화가 없는데 대한해운의 이익은 하반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증가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까닭은 벌크부문 마진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전체 영업이익 감소(전년동기대비 217억원)의 절반은 벌크부문 GP에서 나왔다 (전년동기대비 109억원감소)"면서 "지난 1년간 전용선 계약 건수가 줄어 든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벌크 비전용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서 30%로 높아졌다. 그 결과 1분기 벌크부문 GPM은 6.4%로 전년동기대비 11%p나 하락했다.
신규 전용선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당시의 수주 공백이 2014년 말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기업 정상화 이후 수주한 계약들은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에 기여하게 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