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국·중국 등 세계 주요국 반덤핑기관 수장 한 자리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의 반덤핑기관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15개국과 EU, ECC, WTO 등 무역구제기관 대표, 국내외 기업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국제포럼은 2001년부터 한국이 개최하는 무역구제 분야의 대표적인 포럼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무역구제기관장이 함께 모여, 반덤핑·상계관세, 세이프가드 조사 등 무역구제제도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용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홍순직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장수요 침체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의 복원력(resilience)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경기불황 등 수요 감소로 특히 세계 철강시장이 공급과잉에 진입하자, 각국들이 철강 산업보호 반덤핑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오늘 포럼에 참석한 반덤핑기관 수장들이 자국의 반덤핑정책이 공급과잉산업의 구조조정 왜곡 및 세계 교역 저해 요인이 되지 않도록, 공정·투명한 반덤핑제도 운영에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자 FTA뿐만 아니라 TPP, RCEP 등 메가 FTA추진도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섭 차관 역시 "각국의 공조에 의한 무역확대가 필요한 시기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무역구제조치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반덤핑 조치 등이 세계 교역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저성장과 세계 교역 둔화, 철강·석유화학 공급과잉 등 ‘세계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무역구제제도의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 2개 세션으로 개최됐다.

1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무역구제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보호주의 확산 방지에 대한 국제적 공조 강화 ▲무역구제제도운용의 공정성·투명성·예측가능성 제고 ▲무역구제기관 간 협력을 통한 무역구제제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를 제시했다.

2세션에서는 참석국가들의 반덤핑 재심 현황을 점검하고 원심 조치 종료 여부를 결정하는 산업피해의 지속 및 재발가능성 등에 대한 각국의 주요 판단요건에 대해 논의했다. 각국은 투명한 절차에 따른 공정한 판단 없이 재심을 통해 반덤핑 원심을 계속 연장해가는 것은 반덤핑제도 남용이라고 공감했다.

한편 무역협회 주관으로 개최한 네트워킹 오찬(Networking Luncheon)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등 대기업과 깨끗한 나라, 유니드 등 중견·중소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하여 해외 무역구제기관으로부터 받고 있는 반덤핑 조사 등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국가들은 한국기업에 대해 반덤핑관세 등 무역구제조치를 부과한 건수가 1~10위인 국가들로서, 현재 한국 기업에 대한 덤핑 등 무역구제 조사의 83.3%를 실시중이다. 인도가 2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5건), 브라질(10건), 중국(9건), 터키(9건) 등이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6월말에는 중국과 양자 무역구제협력회의를 개최하여 해외 수출현장에서 비관세장벽과 함께 우리 기업들이 직면하는 주요 애로사항인 반덤핑 조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