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新소재·新공법·新설계로 빼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자동차의 '몸무게'가 가벼워지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연료 효율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차량 경량화는 과거 고성능 슈퍼카에만 적용됐지만 최근에는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 이유는 차량 경량화가 자동차의 성능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 경량화는 무게가 가벼워지기 때문에 훨씬 적은 에너지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엔진과 브레이크에 걸리는 부하도 줄어들게 되면서 주행 퍼포먼스가 향상된다. 경량화는 차량 성능 개선, 연비 향상 등을 구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인 셈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소재의 변화를 통해 차체 경량화를 이뤄 왔다. 초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 같은 금속소재부터 최근에는 금속 대비 높은 가공성을 가진 플라스틱까지 경량화의 소재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최근 출시된 한국GM 신형 말리부의 경우 소재는 물론, 차체 부품과 구조 자체의 합리화를 통해 경량화를 달성했다. GM의 말리부 글로벌 개발 담당 임원인 제레미 쇼트는 "신형 말리부의 차체 경량화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GM의 최적화된 스마트 엔지니어 기술을 통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신형 말리부는 확대된 차체에도 불구하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중 증가와 진보한 차체 설계 기술을 통해 이전 모델 대비 130㎏의 차체 경량화를 달성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과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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