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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10명 중 3명은 "중고명품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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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클래식 플랩백 은장(사진출처= 샤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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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4.6% "명품은 이제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냐",
모조품이 가장 많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로는 '샤넬'과 '구찌', '루이뷔통'
전체 29.7% "향후 중고품으로 명품 제품을 구매해볼 의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소비자들은 명품 브랜드 중 샤넬과 구찌, 루이뷔통의 모조품(일명 짝퉁)이 가장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 불황에 따라 10명 중 3명은 향후 중고품으로 명품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명품' 관련 인식 조사 결과, 모조품이 많은 명품 브랜드로는 샤넬(56.8%, 중복응답)과 구찌(51.8%), 루이뷔통(51%), 버버리(38.4%)를 많이 거론했다.

모조품이더라도 갖고 싶은 명품 브랜드 역시 샤넬(24.3%, 중복응답)과 구찌(19.9%), 뤼이뷔통(14.4%) 순이었으나, 전체 38.4%는 모조품으로라도 갖고 싶은 명품 제품은 하나도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모조품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특히 30대(남성 43.2%, 여성 47.2%)에게서 많았으며, 명품 구매경험자(30.1%)보다는 비구매자(47.6%)의 태도가 두드러졌다.
또한 명품 소비에 있어 차별적 성향(47%)과 과시적 성향(48.5%)을 가진 소비자들이 동조적 성향(23.5%)을 가진 소비자들에 비해 모조품 보유에 거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 보이고 싶은 욕구가 강한 동조적 성향의 소비자일수록 모조품으로나마 명품 제품을 구입하려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소비자들은 명품을 중고품으로 구입하거나, 대여서비스를 통해 이용해볼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고명품을 구매해 볼 의향이 있다는 의견은 10명 중 3명(29.7%), 대여서비스로 명품을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는 의견은 10명 중 2명(21.5%)이었다.

명품시장 대중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 응답자의 74.6%가 명품은 이제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니라고 봤다. 특히 평소에 명품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80.2%)이 남성(69%)보다 이같은 인식이 강했으며, 30대 여성(87.2%)과 40대 여성(83.2%)의 동의율이 높았다.

명품 구매경험자(82.1%)가 비구매자(66.3%)에 비해 명품 제품의 희소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더 많이 체감하는 특징도 뚜렷했다. 명품 소비에 있어서 자신이 대중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차별적 성향이 강한 소비자(81.9%)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소비하는 과시적 성향의 소비자(74.4%)나 남들과 비슷해 보이기 위해 소비하는 동조적 성향의 소비자(69%)에 비해 명품은 더 이상 희소한 제품이 아니라는것에 많이 동의하는 것도 눈에 띄었다.

트렌드모니터측은 "아무래도 명품을 통해 차별적인 성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명품의 대중화가 그다지 반길만한 현상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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