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분유, 커피믹스 등 대표상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가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을 겨냥해 선보인 최저가 전략 '가격의 끝'을 통해 온라인 매출을 큰 폭 신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핵심 생필품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이마트는 올해 2월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개월 간 가격의 끝 프로젝트 선정 상품군의 이마트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2% 뛰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 몰 전체 신장률(29.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팬티형 기저귀(258.3%), 분유 (118.2%), 초코파이 (186.2%) 등 유아 관련 용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달 12일 신규로 선보인 초코파이(오리온 초코파이 28입, 7680원)와 물티슈(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 64매×6입, 5890원·베베숲 센서티브 아기물티슈 70매×6입, 9880원) 역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5일까지 나흘간 해당 상품군 매출은 초코파이의 경우 점포 174%, 이마트몰 186.2% 늘었고 물티슈는 점포 26.6%, 이마트몰 35.1% 의 신장세를 보였다.
대표 품목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하기스 매직팬티(4단계, 92입)가 2만8500원에서 2만6810원으로, 임페리얼XO 분유(4단계, 3입)가 5만5600원에서 5만900원으로, 맥심모카골드 마일드(250입)이 2만35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이 최저가 프로젝트가 이마트 온·오프라인 시너지와 고객의 가계절약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로 이마트와 소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입증된 만큼, 향후에도 효과가 지속 될 수 있도록 상품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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