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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승원, 딸 한강에 “아버지 뛰어넘은 것이 가장 큰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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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작가/사진=아시아경제

한승원 작가/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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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영국 맨부커상 수상자 한강의 아버지이자 소설가 한승원 작가가 자식이 자신을 뛰어넘은 것이 큰 효도라며 기뻐했다.

1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아버지이자 소설가 한승원 작가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한 작가는 DJ 김현정이 딸의 수상 소식에 기분이 어떤지 물어오자 "아이, 기쁘죠"라며 환하게 답했다.

김현정은 "현지 반응이 '감성적인 문체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영미문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호평이 쏟아진다. 아버지이기 전에 한국 문단의 대작가로서 딸의 작품, 채식주의자 어떻게 봤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작가는 "새로운, 신화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새로운 세계여서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감성이다. 감히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우리 세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문체, 감수성이다"라고 답했다.
김현정은 "딸이 나를 뛰어넘었구나, 이런 생각까지도 했느냐"고 묻자 한 작가는 "진작 뛰어넘었다. 가장 큰 효도는 돈을 주는 것보다 아버지를 뛰어넘었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가 아니겠나"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한 작가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아내는 다른 동료 작가들의 아내처럼 '너는 의사가 되거라, 법가로 가거라, 약대를 가거라'는 교통정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우리 큰 아들도 소설가고 막내 아들도 소설가 집안이다. 오늘 우리 딸의 결과도 아내가 가져온 게 아닌가 생각 한다"고 전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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