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흥군농업기술센터 협동실증연구"
"‘단수수’친환경 연료, 사료작물, 화장품 등 쓰임새 다양"
단수수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어 온 작물로 당도가 높고 수량도 다른 작물에 비해 월등히 많아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원료작물로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당분이 있는 작물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단수수는 당질계 작물이라 전분질계나 셀룰로오스계 원료와 달리 전처리 공정없이 착즙(搾汁) 후 바로 발효해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어 생산비가 저렴하다.
착즙 후 잔유물은 동물사료로 재사용이 가능하는 등 장점이 많은 작물이다.
또한 토양 중 물 소비량이 사탕수수의 3분의 1에 불과해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재배기간도 4개월 정도로 짧아 5월 초중순계 파종해 9월 초중순에 수확한 후 보리, 밀 등 동계작물과 2기작이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옥수수나 브라질 사탕수수가 바이오에탄올의 대표적 작물이나 최근 중국, 일본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수수를 바이오연료용 작물로 개발하려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장흥군에서 실시하는 단수수 실증 재배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바이오에탄올 생산용 품종으로 육성한 ‘초롱’ 과 ‘단교’ 등 5계통이다.
제해신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단수수 수확 후 착즙액은 바이오에너지연구소에서 채취하여 바이오에탄올을 생산에 활용하고, 부산물은 장흥한우 육종단지의 한우의 사료로 이용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