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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한류]베트남서 승부수 띄운 롯데…국민 브랜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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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매출 1분기에만 630억원…전년 대비 19.2% 늘어

롯데마트 호치민 남사이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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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의 베트남 사업은 그 속도와 성과 면에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난항을 겪는 중국 사업과 종종 비교되기도 한다.

베트남은 경제성장 전망이 소비자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중국과는 다른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장이다. 롯데쇼핑은 2008년 말 롯데마트 1호점(남사이공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까지 총 12개의 대형마트와 2개의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올해 1분기 베트남 매출은 63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2% 늘었다. 반면 중국 사업 매출은 7.7% 줄어들면서 롯데의 해외 사업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6100평 규모의 남사이공점 뿐 아니라 2014년 9월 개점한 하노이 롯데센터는 대표적인 매장이다.

하노이 롯데센터는 65층 최고층 빌딩으로 하노이의 렌드마크로 불릴만 하다. 백화점과 마트 뿐 아니라 호텔, 레지던스가 모두 모인 복합센터다. 백화점 입구통로 가운데에 안내소가 자리잡은 점이 특이하다. 백화점 개점 초기부터 입점수수료를 정상수준으로 받을 만큼 우수한 상권에 자리잡았다. 2015년 카드결재 비중은 40%에 달하는데, 2010년 10% 전후에 불과하던 수준에서 빠르게 높아졌다. 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시 고밥지역에 12번째 매장인 고밥점을 오픈했다. 5830여평 규모로 인근 경쟁사 대비 2배 수준의 규모다. 원예용품, 애완용품, 자동차, 오토바이 용품 등 베트남 특화매장이 현지에서는 첫 선을 보인다. 올해 1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해 13개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역시 베트남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1분기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의 베트남 매출 신장률은 23.7%로 전체 해외 평균(9.6%)을 크게 웃돈다. 인도네시아가 16.9%, 중국이 7.3% 수준이다.

백화점은 지난해 개점 초기부터 정상 수준의 입점수수료율이 가능할 정도로 핵심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복합쇼핑몰형태(롯데 하노이센터)와 고급 콘텐츠(롯데 다이아몬드프라자)로 차별화 해 운영되고 있다.

인건비나 투자비 등이 아직 크게 낮아, 중장비 베트남 소비 시장이 확대되면 기회요인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유통시장은 현대식 채널의 성장 초기 단계지만, 주목할 점은 백화점, 할인점 뿐 아니라 카테고리 킬러, 복합쇼핑몰,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채널이 동시에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초기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는 롯데그룹은 다양한 유통 형태를 통한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은 10월부터 기존 백화점 및 할인점 채널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베트남 내에서 이머커스 사업도 함께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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