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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오너일가, 배당수익 쏠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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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천일고속 오너일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기배당으로 쏠쏠한 배당 수익을 챙기게 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차등 배당 없이 일괄적으로 15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천일고속 최대주주는 박도현 대표로 43.09%(61만5825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박주현 부사장 36.11%(51만6053주), 박재명씨 4.24%(6만610주), 박정현씨 2.31%(3만2979주) 지분을 합치면 총 85.74%(122만5467주)가 최대주주 일가 지분이다. 배당금 총액 20억원 중 박 대표 및 특수관계인들의 몫이 18억원 가까이 된다.

천일고속은 지난해 기말배당으로 1주당 6000원을 책정, 배당금 총액이 85억원이었다. 사업보고서대로라면 이 중 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가져간 몫이 73억원이나 됐다. 지난해 천일고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8억원, 4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에서 벌어들인 돈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챙긴 셈이다. 천일고속은 지난해뿐 아니라 2013년, 2014년에도 결산 배당을 1주당 6000원씩 했다.

한편 천일고속은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공시를 통해 박 대표와 박 부사장의 지분율이 각각 43.15%, 36.16%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의 지분율은 약 4개월 만에 6.02%에서 7배 이상, 박 부사장의 지분율은 같은 기간 4.41%에서 8배 이상 폭증했다. 박 대표와 박 부사장은 박재명 전 대표이사의 아들이자 박남수 명예회장의 손자다.
두 사람의 지분이 급증한 이유는 창업주 박 명예회장으로부터 주식을 한꺼번에 증여받았기 때문이다. 박 명예회장이 손자들에게 증여한 주식은 총 98만2944주로 총 발행주식의 68.77%, 당시(2015년 4월9일) 종가 기준으로 6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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