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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검찰 송치' 경찰, 대부도 토막살인 '계획 범행'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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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현장검증. 사진=연합뉴스

조성호 현장검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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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피의자 조성호(30)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3일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조씨에 대해 살인·사체훼손·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씨를 망치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최씨의 잦은 폭언을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가 지난달 12일 공장에서 퇴근하면서 미리 망치를 들고 집에와 냉장고 뒤에 숨겨놓은 점과 최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들때까지 '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30여분간 기다렸다가 범행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적인 살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심리분석 결과 정신병력이나 사이코패스 성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만 현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제한적인 내용에만 주목하는 등 통찰력이 부족한 점은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대부도 및 시화호 일대에 CC(폐쇄회로)TV 55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으며, 시화방조제 구간(12㎞)에 대해선 전담 순찰차 1대를 배치, 야간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수색 중 상반신을 발견, 수사를 벌여왔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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