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주택 옥상서 키스 나누던 외국인 남녀, 추락해 사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서울 이태원의 위치한 한 3층 주택 옥상에서 키스를 나누던 외국인 남녀가 추락해 사망했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용산구 이태원동 3층 주택 옥상에서 미국인 남성 A(31)씨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인 여성 L(26)씨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성인 허리 높이의 옥상 난간 근처에서 키스를 하던 두 사람이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인근 술집 종업원에 따르면 L씨가 먼저 난간 바깥으로 떨어졌고 L씨를 붙잡으려던 A씨가 같이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들은 긴급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2개의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지만 두 사람 모두 머리 부분을 크게 다치고 출혈량이 많아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