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외환시장 변동성과 연휴에 따른 관망심리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비교적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도 확대되며 상승폭 축소해 198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에 재차 상승폭 확대 후 장 중 중국 Caixin 제조업 PMI 부진 소식에도 오후장에서 상승 흐름 이어가며 전일대비 0.42% 상승한 1986.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과 유로존의 양호한 경제지표에 투자심리 호전된 가운데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 순매수에 상승폭 확대 후 외국인도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오후들어 상승폭 추가 확대해 전일대비 1.22% 상승한 698.66에 마쳤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4일 한국증시에 영향을 줄 이슈는 외환시장 움직임 그리고 연휴에 따른 관망심리에 따른 수급적인 영향이 있다. 이러한 변화요인으로 한국증시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외환시장 변동성이다. 지난 4월 BOJ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달러/엔은 급격하게 하락하기(엔화강세) 시작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달러/엔은 더욱 하락했으며, 중국에 이어 미국, 그리고 영국마저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자 이러한 심리적인 영향은 더욱 확대되며 한때 105엔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호주 중앙은행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호주달러가 달러대비 큰폭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과 상품 환율도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며,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결국 오늘 한국증시의 움직임은 이러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최근 한국증시의 부진한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현재(한국시각 오전 5시) 역외 위안화가 0.36%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오늘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하고시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인해 외환시장의변동성은 좀더 확대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로 연휴에 따른 관망세다. 이는 수급적인 불균형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된다. 특히, 먼저 살펴본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는 이러한 관망심리를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실적 발표가 진행될수록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기업의 비중이 늘어났고, 삼성물산과 삼성SDI의 어닝쇼크가 큰 타격을 주었다.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7,038억원 적자였고, 삼성물산은 4,3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두 종목으로 인해 시장전체 영업이익의 컨센서스대비 상회폭이 5.3%p 낮아졌다.
5월 2일까지 발표된 실적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시장전체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0.9% 하회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4.7% 상회, 순이익은 8.3% 상회하고 있다.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잘 나온 것은 원/달러 환율이 분기말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2.0% 하락하면서 외화환산이익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아직 실적 발표 기간이 남아 있지만 실적 시즌 후반에는 대체로 부진한 결과들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컨센서스대비 상회폭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관련 모멘텀이 빠르게 둔화되면서 실적시즌에 대한 관심 역시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실적 시즌은 투자종목의 선택에 있어 중요한 변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실적발표 결과에 따라 각 기업별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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