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연구원은 "2일 세무조사 관련 뉴스 이후 주가는 6% 하락하였는데, 이는 2014년 에스엠과 비슷한 규모의 추징금이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엔터대장주인 에스엠의 경우 2014년 추징금 약 102억원 발생했으나 당시 추징금은 에스엠재팬에서 발생한 매출의 외국납부세액 공제한도 차이로 인한 법인세 추가 납부로 인한 것"이라며 "해외사업과 관련한 공연 수입 누락 등에 의한 탈세가 없었다는 점과 같은 일본 파트너(Avex)를 두고 에스엠과 같은 실수를 반복할 리가 없다"고 했다.
더구나 에스엠은 특별 세무조사였으나 YG엔터는 정기 세무조사이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역외탈세,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해 진행되는 특별한 상황은 아니라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과거 에스엠 사례처럼 주가 센티먼트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까지 지속되는 빅뱅의 콘서트 및 팬미팅과 여전히 1050원/100엔 내외로 유지되고 있는 원/엔 환율, 자회사 YG 플러스의 적자를 담당하고 있는 문샷의 전략 변화에 따른 적자 축소 가능성을 감안할 때 지나친 우려로 하락한 현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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