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간부급 직원 100여명 모여 조속한 경영정상화 결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백훈 HMM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강당에서 간부급 직원 100여명과 모여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현대상선의 간부급 임직원들은 주말에도 출근해 구조조정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채권단과 약속한 용선료 재조정과 사채권자와의 채무조정 마지노선은 5월 말까지다.
이백훈 대표는 “현재 자구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계획대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용선료 협상 및 사채권자집회 성공 등 남은 자구안의 완료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죽기를 무릅쓴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현대상선이라는 회사는 단순히 임직원만이 아닌 주주, 투자자, 고객과 협력업체, 지역사회 모두가 이 회사의 주인이며 우리로 인한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는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들의 고통 분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은 하루 빨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는 것”임을 강조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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