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푸에르토리코 보건부는 푸에르토리코의 70대 남성이 지난 2월 지카 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다. CDC는 미국 영토에서 지카 바이러스 목숨을 잃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6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에는 73명의 임산부가 포함돼 있다. 푸에르토리코의 보건장관인 아나 리우스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 14명은 모두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또 16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4명은 '갈랑 바레 증후군'으로 알려진 일시적인 마비 상태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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