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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프로젝트]'설탕과의 전쟁'에 뜨는 '대체 감미료'

최종수정 2016.04.29 09:39 기사입력 2016.04.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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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설탕 70% 당도 '알룰로스' 개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타가로스'도 상품화

'스위트리 알룰로스', '알룰로스 올리고당'

'스위트리 알룰로스', '알룰로스 올리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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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서자 이를 대체할 '대체 감미료'가 주목받고 있다.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은 대체 감미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기업들도 이에 맞춰 다양한 대체 감미료 생산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 감미료 시장은 정부정책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 기술 향상 등에 기인해 시대가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900년대 설탕과 고과당의 칼로리를 걱정해 조금만 넣어도 단맛을 느끼는 '사카린' 같은 고감미료가 등장했고 1980년대 사카린을 대체하는 '아스파탐'이 급부상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천연식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스테비아' 등 천연고감미료 소재가 확산됐다. 2010년대에는 칼로리와 천연 외에도 건강을 생각한 천연 기능성 당 소재가 대세로 떠올랐다.

대체 감미료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11년 3조4000억원에서 2014년 3조8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4.5%씩 성장 중이다. 국내 역시 기능성 감미료 시장규모가 2013년 59억원에서 지난해 105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설탕은 2013년 2044억원에서 2014년 1735억원, 지난해 143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체 감미료는 아직 설탕이나 액상요리당 등에 비해 국내 당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미미하지만 증가 추세가 빠르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체감미료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있는 기업은 CJ제일제당이다. 1953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설탕 사업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일찌감치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체감미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1년 설탕의 60%가량 당도를 지니면서 체내 당 흡수 저감 기능이 탁월한 자일로스 물질을 활용한 '백설 자일로스 설탕'을 내놓았으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지닌 '타가토스'를 상품화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설탕 당도의 70%에 달하면서도 열량은 설탕의 5% 정도에 불과한 '알룰로스'를 세계 최초 생물학적 효소 기법으로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기술을 발판 삼아 지난해 미국 음료 제조업체를 상대로 알룰로스 수출을 시도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알룰로스를 활용한 첫 국내 소비자용 제품을 선보였다.

허브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아'도 설탕의 대체제로 거론되고 있다. 더플라자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에서는 디저트 메뉴에 스테비아를 사용하고 있다.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200배 이상의 단맛을 낼 수 있으면서도 칼로리가 전혀 없어 인위적인 단맛을 내지 않아 오는 2050년 전세계 설탕의 4분의1이 스테비아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능성 당류 제품 출시는 물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건강한 단맛 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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