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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역대 최대 600억 규모 명품시계 박람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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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압구정본점 시작으로 무역센터점·판교점서 '명품시계 박람회' 진행
총 400여 점 전시 및 판매…6억3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시계 첫 선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자이로 투르비옹1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자이로 투르비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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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현대백화점이 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명품 시계 박람회를 연다. 다이아몬드가 114개가 박힌 6억3000만원짜리 스위스산 명품 시계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5일부터 압구정본점(25~5월8일)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5월5~16일)과 판교점(29~5월8일, 5월20~29일)에서 '명품시계 박람회'를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을 포함해 400여 점을 선보인다. 판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규모가 60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경기침체에도 명품 시계만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이번 명품시계 박람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명품시계 신장률(전년대비 기준)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6.3%였던 명품시계 신장률은 지난해 30.1%, 올 1분기 42.1%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자신을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명품시계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20.7%였던 30대 고객 매출 비중은 올 1분기에는 27.8%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 1', 브레게 '클래식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797' 등 14개 브랜드의 100여 개 시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점별로는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오데마 피게, 브레게, 로저 드뷔 등 총 11개 브랜드가 압구정본점에, IWC, 오메가, 파네라이, 블랑팡, 태그 호이어 등 13개 브랜드는 무역센터점에 선보인다. 또 판교점에는 예거 르쿨트르(5월25~), 오메가, 브라이틀링, 보메 메르시에 등 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베젤(시계 테두리)에 총 6.7캐럿에 달하는 114개의 바케트(사각형)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마스터 자이로 투르비옹1'을 국내에선 처음 판매한다. 가격은 6억3000만원대다.

또 바쉐론 콘스탄틴에선 커플 시계인 '트래디셔널 오픈 워크 모델'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베젤이 특징으로, 가격은 남성용이 1억600만원대 여성용은 7900만원대다.

현대백화점은 행사기간 동안 구매 고객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 및 브랜드별로 사은품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이정환 수입시계 바이어는 "명품 시계 브랜드 신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할 수 있도록 박람회 기간을 지난해보다 2주 가량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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