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일주일만에 완판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래미안 블래스티지가 평당 분양가 4000만원 시대를 열어젖힌것 같다"(개포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실거주 수요가 높은 소형 평형 당첨자의 경우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적어 계약을 망설이기도 했다. 투자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인데 분양가 상승 요인이 될 것 같다."(반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벌써부터 분양권에 수천만원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60㎡형 이하는 2000만~3500만원, 중형 이상은 2500만~4500만원 선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가 먼저 팔려나가고 소형이 정당계약 기간에 일부 미분양 물량으로 남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도 분양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이 때문에 '블래스티지 임팩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의 평균 분양가는 4000만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가 3.3㎡당 평균 4290만원에도 불구하고 일주일도 안돼 전 가구 입주자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오는 7월에는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선보이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에 나선다. 슬라브 두께 240㎜ 적용, 최고급 마감재, 서울 도심 최초로 테라스 설계 등 차별화된 요소들을 감안할 때 블래스티지 이상의 분양가 책정이 예상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강남 재건축의 경우 청약 탈락자들이 인근 단지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분양권 프리미엄 기대감이 더 높아져 갈곳없는 시중 부동자금이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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