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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서울시내 장애인 특수학교 3곳 신설

최종수정 2016.04.20 09:04 기사입력 2016.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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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통학 및 학교 과밀화 문제 해소
권역별 직업능력센터·교육 보조인력도 확충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2016 함께서울 누리축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찾은 장애우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2016 함께서울 누리축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찾은 장애우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3곳이 신설된다. 일반학교에도 특수학급을 신·증설하고 지역별로 장애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직업능력센터도 설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특수교육 중기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그동안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고충이었던 원거리 통학과 인근 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22개 학급 규모의 특수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체장애 학교가 부족해 장애영역이 다른 지적장애 학교나 일반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위해 강남권에는 지체장애 특수학교 1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서울에선 지난 2002년 종로구 경운학교가 개교한 뒤 14년째 주민 반발과 부지 확보 여려움 등으로 특수학교가 단 한 곳도 문을 열지 못했다. 현재 서울에는 이 학교를 포함해 국립 3곳, 공립 8곳, 사립 18곳 등 총 29곳의 특수학교가 있다.

특수교육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및 맞춤형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특수학교 형태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특수학교의 형태를 '유치원+초등학교', '중학교+고등학교', '고등학교+전공과'의 형태로 세분화하고, 시설 여건이 가능한 학교는 장애 영역별로 분리·개교하는 방식이다. 신설하는 학교에는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건립할 예정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여러 학교급이 한 학교에 설치·운영되는 학교에서는 만 3세부터 2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발달연령을 고려한 전문화·특성화된 학교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한 학교에서 교육할 경우 장애 특성에 따라 개인차가 크고 학생들의 행동특성도 달라 교육과정 운영 뿐 아니라 학생 생활지도와 안전지도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를 비롯한 장애학생 학부모단체가 이달 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센터 건립과 특수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를 비롯한 장애학생 학부모단체가 이달 1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직업훈련센터 건립과 특수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통합을 위해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진로·직업교육 거점학교를 현재 5교에서 11교로 확대하고 ▲교육기관 내 장애인 고용 창출 등 장애학생 희망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며 ▲장애학생 직업능력개발센터 추가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고등학생 및 전공과 과정 학생의 직업 체험과 직업교육 훈련을 맡는 직업능력개발센터는 현재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성일중학교에 설치중인 발달장애학생 직업능력개발센터를 필두로 서부, 남부, 북부 권역별로 1개씩을 설립하게 된다.

또 특수교육 지원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특수교육지원센터 시설 현대화 및 이전·확충 ▲특수교육 보조인력 확충 ▲장애 이해교육을 강화 등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특수교육 중기 발전방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수학교 재구조화 추진 정책연구와 함께 '특수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특수학교 신설을 통해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등의 교육 환경이 개선돼 장애학생과 보호자, 특수학교 교원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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