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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하락세에 해외로 눈돌리는 中광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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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금값 하향세에 힘입어 중국 광산업체의 해외 광산 인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0일(현시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금 수요가 늘면서 중국 광산 기업의 해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뚝뚝 떨어지고 있는 금값은 중국 기업의 금 광산 투자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금값은 최근 반짝 오름세를 보였지만 트로이온스(=31.1034g)당 1220~1240달러로 여전히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8일 뉴욕사업거래소(NYME)에서 2011년 8월 온스당 1888.70달러를 찍었던 데 비하면 34% 하락한 1242.50달러에 마감했다.

스프로트 자산운용사의 피터 그로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대여섯 곳의 중국 금 채굴 기업과 타진한 결과 해외 금 관련 자산을 매입할 계획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며 "중국 기업은 자본이 풍부하고 북미의 경쟁사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스프로트는 중국 광산기업 지진(Zijin)마이닝그룹과 해외 광산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 '지진 스프로트 펀드'를 조성했다.

지진마이닝그룹은 지난 2005년 200만달러에 캐나다의 피너클 광산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 투자를 감행해 세계 3위의 금광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중 대부분이 1억달러 이하의 대금으로 인수가 이뤄졌다. 인수대금이 컸던 거래로는 지난해 캐나다의 배릭금광이 파푸아뉴기니의 포게라 광산 지분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2억9800만달러에 거래됐다.
또 다른 중국 광산업체 자오진은 금 관련 해외 자산을 매입하기 위한 기회를 물색 중이다. 첸 헤 CEO는 "금값이 싼 이 시기는 금광 매입에 적기"라며 "자오진은 해외 금 관련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오진은 남미의 금광을 매입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자오진은 지분이나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자산을 취득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에서 금광의 지분을 매입하고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금광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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