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시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금 수요가 늘면서 중국 광산 기업의 해외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프로트 자산운용사의 피터 그로스코프 최고경영자(CEO)는 "대여섯 곳의 중국 금 채굴 기업과 타진한 결과 해외 금 관련 자산을 매입할 계획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며 "중국 기업은 자본이 풍부하고 북미의 경쟁사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스프로트는 중국 광산기업 지진(Zijin)마이닝그룹과 해외 광산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 '지진 스프로트 펀드'를 조성했다.
지진마이닝그룹은 지난 2005년 200만달러에 캐나다의 피너클 광산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 투자를 감행해 세계 3위의 금광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중 대부분이 1억달러 이하의 대금으로 인수가 이뤄졌다. 인수대금이 컸던 거래로는 지난해 캐나다의 배릭금광이 파푸아뉴기니의 포게라 광산 지분의 절반을 넘긴 것으로 2억9800만달러에 거래됐다.
자오진은 지분이나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자산을 취득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에서 금광의 지분을 매입하고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금광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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