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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플레 우려 떨쳤지만…돼지고기 가격 급등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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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불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며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와 WSJ의 전문가들이 각각 예상한 2.4%, 2.5%보다는 낮았지만, 물가상승률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WSJ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춘절 명절 이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CPI 상승률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중앙은행에 대한 금리인하 압력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3월 CPI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은 돼지고기·야채 등 주요 식품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식품가격은 2월 7.3%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7.6% 상승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1~3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상승했다. 비식품 요소들의 가격이 1%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마냥 기쁜 표정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주요 식품 가격이 불안정하게 움직일 경우 사회적 불만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9월, 돼지고기 가격이 킬로그램당 30위안을 돌파하자 중국인들이 밤을 새 정육점 앞에 줄을 서는 등 공포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인민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분기보고서에서도 52.7%가 "소비자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감당하기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7%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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