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 측은 지난달 24일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산은캐피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태양의 도시’라는 법인명으로 참여해 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
1970년대 말 콘도미니엄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김 회장은 한때 2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국내 관광 및 레저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1983년 8월 대검 중앙수사본부가 김 회장을 탈세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하면서 명성그룹은 순식간에 공중분해됐다.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매각이 추진됐으나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올 초 재매각이 추진됐다. 이번 산은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서는 태양의 도시 외에 SK증권 주도의 프라이빗에쿼티(PE)와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이 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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