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브런치와 간식사이] 핫케이크믹스로 간편하게, '찜 케이크'

최종수정 2020.01.30 10:36 기사입력 2016.04.09 11:00

댓글쓰기

나른한 봄날 오후, 오래간만에 좋아하는 케이크를 만들어 주변에 선물도 하고 다과를 할 때 곁들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떤 케이크를 만들어 볼까 고민하다 보니 롤케이크, 쉬폰케이크,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무스케이크, 그 옛날 먹었다 다시 유행하는 버터케이크까지 좋아하는 케이크의 종류가 무궁무진해서인지 한참을 생각해도 고민에 끝이 없다.


어렵게 좋아하는 케이크의 종류를 몇 가지로 줄이고 나니 문득 집에 재료는 다 있는지 살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당장 집에 없는 재료가 들어가는 케이크는 다시 리스트에서 지워나간다. 고민을 너무 길게 해서일까?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케이크도 리스트에서 슬그머니 지워진다. 그러고 나니 창대했던 처음 시작과는 달리 선물로도 적합하지 않은 ‘핫케이크’만 리스트에 달랑 남아있다. 그러다 문득 쌀가루에 여러 가지 속 재료를 넣고 얌전하게 쪄 낸 백설기처럼 밀가루 반죽을 오븐이 아닌 찜통에서 쪄 낸 ‘찜 케이크’가 떠오른다.


케이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덜 좋아하거나 건강 등의 이유로 멀리하는 사람은 있어도 케이크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높은 칼로리가 두려워 케이크를 멀리했던 사람이라도 찜 케이크는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반 케이크에 비해 설탕, 유지류라 덜 들어가거나 아예 들어가지 않아 열량이 낮고, 일반적으로 냉장보관해 차갑게 먹는 케이크와는 달리 찜통에서 찐 후 바로 꺼내어 먹기 때문에 따뜻한 케이크로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


찜 케이크는 ‘케이크’의 학문적 정의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이름만 케이크’처럼 보일 수 있지만 간식, 특히 어린아이나 노인들의 간식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메뉴가 될 것이다. 선물로도 적합하고 다과에도 간단하게 곁들일 수 있을 만큼 만드는 과정도 심플하니 오늘 베이킹은 ‘핫케이크 믹스’로 만든 ‘찜 케이크’로 낙점했다!


당근 찜케이크, 소시지 찜케이크, 코코아 찜케이크
오른쪽부터 당근 찜케이크, 소시지 찜케이크, 코코아 찜케이크

오른쪽부터 당근 찜케이크, 소시지 찜케이크, 코코아 찜케이크




당근 찜케이크 재료

핫케이크가루 160g, 당근 즙 100g


소시지 찜케이크 재료

핫케이크가루 160g, 우유 100g, 소시지 2개


코코아 찜케이크 재료

핫케이크가루 160g, 우유 100g, 코코아가루 2큰술


만들기

▶ 요리시간 40분

1. 당근은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어 핫케이크가루에 넣고 거품기로 잘 저어 당근 찜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2. 소시지는 한 쪽 끝에만 칼집을 4번 넣는다.

3. 핫케이크가루에 우유를 부어가면서 거품기로 잘 저어 소시지 찜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4. 코코아가루와 핫케이크가루를 섞어 체에 한 번 내린 후 우유를 붓고 거품기로 저어 코코아 찜케이크 반죽을 만든다.

5.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각각의 반죽을 70% 정도 채워 붓는다. 소시지 찜케이크 반죽에는 소시지를 꽂는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15분 정도 찐다.

(Tip 꼬치로 찔러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다.)


글=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겸임교수 송민경, 사진=네츄르먼트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