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주년을 맞이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홈 큐레이션(Home Curation)'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매년 리빙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해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는 293여 개의 홈 퍼니싱, 홈 엔터테이먼트, 홈 스타일링 등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집을 꾸미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콘텐츠 전시를 선보였다.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하이라이트 전시인 '디자이너스초이스'의 최중호 디자이너, 박근하 디렉터, 최선희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택수 건축가 그리고 윤숙경 디렉터가 컬러를 테마로 선보인 4인 4색의 주제전 '홈 스케이프(HOMESCAPE)' 공간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리빙 가전의 색다른 디자인 트렌드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참여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접목된 가전 디자인을 새롭게 제안했다. 특히 세계적인 가구디자이너인 로낭&에르완 부홀렉과 함께 세리프 TV(SERIF TV)를 런칭한 삼성전자는 전시 내내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 트렌드 정보회사 넬리로디의 라이프스타일 파트 디렉터인 뱅상 그레그와르는 강연과 동시에 트렌드북 발간을 위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 현장을 방문했다.
뱅상 그레그와르는 "역사를 중시하는 브랜드와 제품이 유럽에선 강세를 이루는 반면,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신선하고 자연적인 감성의 브랜드들과 함께 스칸디나비안의 디자인 제품들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생활 디자인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분위기로 다가가고 있음이 느껴졌고, 남성 참관객들이 몇 년 전보다 월등히 증가한 점이 돋보였다. 또 현장 참여 및 체험 프로모션으로 참관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극대화된 훌륭한 디자인 전시였다"며 감상평을 전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총괄 디렉터인 신승원 디자인하우스 상무는 "올해는 '홈 큐레이션(Home Curaion)'을 주제로 역대 최대인 300여 개의 브랜드가 참가했는데, 최근 해외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추세이니만큼 이번 전시에 대한 국내외 업계 및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며 "예년에 비해 소재나 마감재 브랜드들, 그리고 디자인 가전 브랜드들 의 전시 참여와 프로모션 활동 및 공간에서의 칼라 활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이 두드러진 점이다. 22년 간 한국의 리빙 업계를 이끌어 온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이제, 전 세계의 리빙 트렌드를 견인해 가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전시회인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내년 23회를 맞이해 보다 트렌디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찾아올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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