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건축 투자'로 2주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일주일전 반짝 상승했던 전국의 아파트값이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올랐지만, 지방에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일부 도시에서 입주가 진행되면서 단기적으로 물량 공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은 중소형과 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발생하며 0.03%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북구가 역세권 단지로 매매수요가 유입되면서 0.08% 상승했고, 은평구는 코레일 수세역세권 개발 등 호재 발생에 0.06% 올랐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3구 지역 중 강남구(0.02%)는 상승한 반면, 서초구(0.00%)와 송파구(0.00%)는 전주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 사업진행에 따라 일부 투자수요가 발생해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초·송파구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영향과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매수요 감소하며 각각 6주, 2주 연속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시흥(0.11%), 성남 수정구(0.11%), 경기 광주(0.10%), 과천(0.07%), 남양주(0.06%) 순으로 상승한 반면, 용인 수지구(-0.06%), 안산 단원구(-0.05%), 용인 기흥구(-0.04%), 수원 영통구(-0.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저금리로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심화되면서 0.04% 상승했다. 수요대비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며 장기간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남(0.03%)과 강북(0.10%)지역이 모두 상승하며 0.06% 올랐다. 수도권(0.05%)과 5개 광역시(0.02%)는 장기간 상승했고, 기타지방(0.01%)도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0.07%), 충남(-0.02%), 경북(-0.07%)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역이 모두 상승했다. 부산이 0.08%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인천(0.07%), 강원(0.07%), 서울(0.06%), 울산(0.05%), 경기(0.04%), 대전(0.03%), 전남(0.03%), 전북(0.03%), 경남(0.02%), 세종(0.02%), 충북(0.01%), 광주(0.01%) 순을 기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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