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녀가 부모님과 한 집에 사는 '세대 통합형 주택'이 전월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산연이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부모세대와 기혼 자녀세대가 같이 살고 있는 가구는 약 5.7%였다. 하지만 향후 여건에 따라 세대통합형 주택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 가구는 19.5%에 달했다.
특히 정부에서 세대통합형 주거를 장려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이 있을 경우에만 관심을 갖겠다는 응답자가 62.1%였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김태섭 주산연 선임연구위원 "세대통합을 위한 세대구분형(멀티홈)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복층형 주택 공급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장려를 위해서는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일정기간 함께 거주할 경우 증여세 감면이나 상속세 면제한도 확대와 같은 보다 전향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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