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의 봄날]바람탄 항공, LCC노선 달다
관광수요 늘면서 국내서만 228만명 달해…제주노선 증가세 커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주상돈 기자] 국내 항공여객 수치가 봄바람을 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정기노선이 늘어나 부담이 줄어든 데다 봄맞이 관광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2월 국내 항공여객은 228만2466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199만2490명)보다 14.6% 많은 수치다. 2월엔 특히 국내 노선의 85.5%를 차지하는 제주노선의 증가세가 컸다. 제주노선을 이용한 2월 항공여객은 195만223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만5750명(17.1%) 늘어났다.
항공사별로는 LCC 이용객이 많이 늘었다. 127만3740명이 LCC를 탑승, 전년 동월(101만104명) 대비 24.9% 증가했다. 국적 대형 항공사는 100만8726명으로 전년 동월(97만2386명)보다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LCC 분담률은 55.8%로 1년 새 4.6%포인트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김해와 청주 등 정기노선 확대와 김포공항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제도 확대 시행, 일본 단체비자를 소지한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중국인 국내선 이용 증가 등이 국내 항공여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 여객도 584만9153명으로 전년 동월(505만7031명) 대비 15.7% 늘어난 상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며 관광버스 가동률이 높아지고 철도나 여객선 상품을 예약하는 이들도 늘어나 관광객 증가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4년부터 시행하는 관광주간과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등이 어우러지며 봄철 내수 관광에 활기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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