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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의 봄날]3월, 내수에도 봄소식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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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정현진 기자] 내수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초 북한리스크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3월을 기해 회복세로 돌아섰고 대표적인 내구재 중 하나인 자동차 판매량도 늘면서 실물경기가 꿈틀대고 있다. 내수경기의 바로미터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항공 물동량도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수 활력의 물꼬가 심리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105) 이후 석달째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넉달만에 회복된 것이다.
주택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7일 청약에 들어간 대림산업 'e편한세상 미사'는 296가구 모집에 4249명이 몰려 평균 14.4대1을 기록했다. GS건설이 23일 청약접수를 실시한 '은평 스카이뷰 자이'도 263가구 공급에 3480명이 몰려 평균 13.2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분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녹번'은 최고 35.4대1, 평균 11.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삼성물산의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도 최고 24.0대1, 평균 1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녹번'은 지난 15일 계약을 받기 시작해 8일만에 계약을 마감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이어 실물경기도 호전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3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 12만7000여대를 넘어서 역대 최대 3월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연초부터 쏟아지고 있는 신차에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까지 겹쳐 효과는 배가 되는 모양새다. 제네시스 EQ900과 K7, 임팔라, SM6 등 주요 업체들이 내놓은 신차들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각 업체들이 프로모션 경쟁까지 뛰어들고 있다.

유통업체 매출 신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1~2월 롯데쇼핑의 성장률(기존점)은 5.4%, 신세계는 2.9%에 달했다. 이마트는 2014년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전년대비 0.6%의 성장세를 보였다. 1월에는 휴일 수가 전년 대비 하루가 더 많았고, 2월은 윤달 효과로 영업일 수 자체가 하루 늘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양호한 실적이다. 증권사의 유통업체 실적 전망치(1분기ㆍ연결기준)에서도 롯데쇼핑 이마트 신세계 등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익 모두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주요 백화점들이 이달 31일(목요일)부터 예년보다 하루 빠르게 '봄맞이 세일'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매출 신장세는 2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봄 맞이 관광수요에 항공여객 수치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2월 국내 여객은 228만2466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199만2490명)보다 14.6% 많은 수치다.

향후 경기전망을 좋게 바라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경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 지수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3월 향후경기판단CSI는 82로 전월보다 7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도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69였다. 취업기회전망CSI도 1포인트 상승해 향후 취업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실렸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지난달 발생했던 북한 관련 이슈가 완화되고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경기 전망과 관련된 지수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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