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부대에 설치된 사이버지식정보방(PC방)의 시간당 사용료가 100원 인하됐지만 군인공제회만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사용료를 지난 26일부터 시간당 390원에서 290원으로 100원(26%) 내렸다. 군은 병사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부대 PC방 사용료를 처음 시간당 540원에서 490원, 440원, 390원 등으로 단계적으로 인하해 왔다.
총수익금에서 PC설치 등 투자비(295억700만원)와 유지ㆍ보수 등 운영비(679억9000만원)를 제외한 순이익금은 144억7000여만원이었다. PC방은 장병들의 사회단절 해소와 자기계발 등을 위해 국방부의 민간투자사업(BTO)과 국방예산을 투입해 설치됐으며, 2007년 공개입찰을 통해 비영리 공익법인인군인공제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C방 이용금액은 2007년 180원, 2008년 300원, 2009년 450원에 이어 2013년 540원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2013년 12월 490원, 2014년 440원, 2015년 390원으로 다소 내려갔다.
지난해 기준 병사 1명당 평균 이용시간에 따른 월별 사용 금액을 계산해보면 3만9429원에 달한다. 월급이 제일 많은 병장 월급(17만1400원)을 기준으로 해도 거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PC방은 접속과 동시에 요금이 책정되는 선불제여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도 요금을 지불해야 해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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