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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업계 "투자와 혁신으로 위기 극복 가능"

최종수정 2016.03.25 16:02 기사입력 2016.03.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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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케이블 전문가 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케이블, 창조적 파괴로 도약하라'는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케이블TV 산업의 위기상황과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은 최양수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이재호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손지윤 미래창조과학부 과장, 신영규 방송통신위원회 과장,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 성기현 티브로드 전무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케이블TV가 현재 위기상황이지만 투자와 혁신 같은 자체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호 동아방송예술대 교수는 케이블TV 산업은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크지만 과거에 비해 산업분야에서의 영향력은 경쟁매체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케이블TV는 지난 20년 동안 난시청 해소와 국내 최초 다채널 서비스 제공 등 공공적 기여를 했지만 최근 상황은 '지역채널 운영을 통한 지역성 구현'이라는 의무만 무겁게 남아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케이블 업계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택하기 보다는 방어적이고 일시적인 대응책 위주로 고민해 온 점이 없지 않다"며 "여러 사업자들이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확충, 디지털 전환 등에서 여전히 실적이 미비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기 타개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북미 케이블사업자 컴캐스트나 차터(Charter)처럼 브로드밴드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면 인수합병(M&A)로 규모나 범위의 경제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는 "현업에서 체감하는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플랫폼 업계보다 콘텐츠 업계가 더 큰 위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와 수신료 수입인데 광고는 성장 추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수신료 수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가입자에게 받는 수신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따른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자간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합상품 간 과도한 할인율 격차도 줄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기현 티브로드 전무는 "그동안 케이블TV 가입자가 줄고 매출이 역신장 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업의 본질로 돌아가야 된다"고 했다.

성 전무는 "케이블 업의 본질은 크게 세가지인데 일단 규제산업이라는 것이고 가입자 기반 산업, 기술 기반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에서 기술 기반이 특히 중요한데 네트워크 경쟁력 위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에서 모바일 결합상품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성 전무는 "모바일 결합상품이 활성화되면 모바일 기반이 없는 케이블 산업은 시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모바일 결합상품 문제에 대해 큰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 측 관계자들도 그동안 케이블TV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던 규제를 완화하는 등 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지윤 미래창조과학부 뉴미디어정책과장은 "그동안 정부에서 케이블TV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여러 규제를 개선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사업자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서 꿈꾸는 사업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영규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방통위도 미래부 못지 않게 유료방송 시장의 활성화나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 방통위가 유료방송 시장의 선순환 생테계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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