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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창업 3년 뒤 36% '생존'…원도심은 생존기업 지원이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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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부평구 생존률 높아…인발연 "경제쇠잔지역은 창업 육성 보다는 생존기업 지원이 일자리창출 도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창업한 사업체의 10곳 중 6~7곳이 3년을 버티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도심의 상황은 더욱 안좋아 창업 육성 보다는 생존기업 지원이 일자리 창출에 더 효과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의 '인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분석'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8개 구에서 2010년 창업한 사업체는 생계형 자영업을 포함해 2만4527개였지만 2013년 생존 사업체 수는 8849개(36%)에 그쳤다.
사업체 생존율은 중구(43%)와 부평구(38%)가 높았고, 계양구(34%)·남구(33%)가 낮았다.

특히 중구·동구·남구 등 원도심에 있는 19개 경제쇠잔지역의 창업 사업체 생존율은 20%대로 더욱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 송림2동, 남구 주안3동·용현2동·용현3동은 생계형자영업과 전체업종 모두 사업체 생존율이 인천 평균에 미달돼 창업이 권장되지 않는 지역으로 꼽혔다.
또 생계형자영업의 생존율이 높은 지역은 중구 율목동, 동구 송현1.2동, 남구 숭의1.3동이며, 비생계형자영업 창업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지역은 동구 화수1.화평동, 남구 용현1.4동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계형자영업과 전체업종 모두 인천 평균보다 사업체 생존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중구 동인천동·북성동·율목동, 남구 숭의1.3동·숭의4동·주안7동·도화2.3동, 동구 송현1.2동이다.

또 생계형자영업으로 창업하면 일자리창출 효과가 긍정적으로 예상되는 곳은 19개 경제쇠잔지역에서 동구 화수2동과 중구 율목동 2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존기업 중 생계형자영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차리창출을 시도할 경우 효과가 클 곳으로는 동구 화수2동·금창동·만석동·송림2동, 중구 율목동, 남구 용현3동이 꼽혔다.

연구결과 고용이 확대될 잠재성은 대체로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창업 후 3년 이상 5년~7년 이하, 고용규모가 5명 미만인 신생기업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생계형자영업은 타 업종과 비교할 때 창업생존 가능성과 일자리창출 가능성이 낮고, 생존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심으로 일자리창출을 시도할 경우 기대되는 효율성도 생게형자영업이 전제 업종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승헌 연구위원은 "창업을 통해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책방향은 최소한 원도심에 있는 경제쇠잔지역에선 신중해야 한다"며 "생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일자리창출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년 창업한 사업체의 종사자 대비 2013년에 생존한 사업체의 종사자 비율인 '일자리생존율'은 평균 47%로 연수구(72%)와 서구(58%)가 높고, 남구와 계양구가 41%대로 가장 낮았다.

2010~2013년에 총인구에서 25~49세의 핵심생산가능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6%이다. 남구 주안1동과 문학동이 49%대로 높고, 동구 송림2동(33.8%)과 중구 용유동(34.6%)이 낮게 산출됐다.

15~64세 인구 대비 0~14세와 65세 이상 인구의 합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부양비는 인천 8개 구 평균이 32.38%로 조사됐다. 서구 검단3동(49.7%)·검단2동(45%)이 높았고, 남구 주안1동(22.7%)·구월1동(25%)이 낮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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