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일 은평소방서 시민체험관에서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 개소식..첨단 기술 활용한 재난 현장 지휘-구조 훈련 시설
시는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은평소방서 시민체험관에서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ICTC)'를 개소했다.
예컨대 지하철역 화재, 항공기 추락사고, 유해 화학물질 사고 등 상황별로 긴급구조통제단 등 재난관련 부서의 지휘관과 팀원들이 담당업무에 맞춰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훈련하게 된다. 기존 훈련방식이 매뉴얼 중심의 개인별 단순 임무숙지 차원이었다면 이 곳에서는 복합적인 재난현장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기능중심의 팀별 체득훈련을 받을 수 있다.
시는 55개 재난유형별로 가상현실 훈련영상을 순차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는 10여 개의 재난상황에 대한 영상을 구현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말 센터 설치를 완료한 후 시범 훈련을 거쳐 이날 정식 개소했다. 이를 위해 재난현장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환경 빅데이터를 보유ㆍ분석하는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연구소, 재난환경 3D 콘텐츠 제작기술을 개발한 청년창업기업, 훈련 시뮬레이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제적 기업 등 민ㆍ관ㆍ학 거버넌스를 추진해 8개월 동한 협업을 하기도 했다.
시는 또 이 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원하는 중국 상하이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 등에 훈련방식을 전수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국제 지휘관 시뮬레이션 훈련도 개최할 계획이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현장 지휘관의 역량 강화는 대형ㆍ복합재난을 가상한 지속ㆍ반복적인 대응훈련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며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통해 현장 지휘에 특화된 시뮬레이션 훈련이 가능해져 평상시에도 재난관련 부서가 함께 훈련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정 최우선 가치인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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