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17일 사실상 종료된다. 18일 오전에는 이번 KR 연습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강평하는 시간을 갖고 훈련에 참가한 해외미군 일부 병력과 장비가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7일부터 시작한 키리졸브 연습 중 시뮬레이션 훈련은 오늘 끝났다"면서"내일은 이번 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강평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작년 6월 서명한 '작계 5015'는 유사시 북한의 전쟁지휘부 시설과 핵ㆍ미사일 시설 등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를 비롯한 항모강습단 등이 참가했다.
4만1000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도 참가했다. 연합훈련에 4만t급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되는 한미 독수리훈련 기간에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출동 등이 예상되고 있다.
북한군은 KR 연습 기간 대규모 대응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상ㆍ공중ㆍ해상 훈련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공군의 전투기 출격 횟수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유엔 제재 결의에 따른 항공유 대북 유입 차단 조치 등도 일정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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