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결국 지역구…국민의당 安·千·金 '아무도 안심 못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안철수 '마이웨이'…천정배 '당무 복귀 수순'…김한길 '선거모드 돌입'

(왼쪽부터)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

(왼쪽부터)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야권 연대'를 놓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지도부 3명이 며칠째 평행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각자의 입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지역구 상황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세 사람 모두 오는 4·13 총선에서 낙승(樂勝)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대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안 공동대표는 15일 서울에서 시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를 찾는다. 그는 노원병 지역구에서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경쟁을 앞뒀다.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동학·황창화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조만간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여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압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더민주 후보까지 가세하는 셈이다. 국민의당 수도권 의석이 많지 않은 터에 안 공동대표마저 낙선할 경우 본인의 정치인생에 치명타를 입게 될 전망이다.
천 공동대표는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 단수후보로 추천, 공천을 확정지었으나 더민주에 입당하며 크게 화제가 된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와의 맞대결을 치러야 한다. 양 상무와의 본선 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일 뿐더러 일각에서는 호남의 신인 정치인과 맞서는 천 공동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스스로 강조해 온 '뉴DJ'론에 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천 공동대표는 그간 연대 필요성을 피력하며 최고위에 불참하는 등 당무를 거부해왔으나,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자신의 지역구에서 경선을 피하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단수공천을 적극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천 공동대표와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하중 예비후보는 지난주 마포구 당사를 찾아 천 공동대표의 단수공천 요구에 대한 항의를 표하기도 했으나 결국 광주 북을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와 관련 정연정 국민의당 공관위 대변인은 전날 천 공동대표의 단수추천 배경에 대해 "당의 정무적·전략적 판단에 의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김 예비후보에게는 경선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지역 변경을 요청했고 후보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천 공동대표는 오늘 중 안 공동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을 통해 당무 복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김한길 의원은 '야권 연대'에 대해 안 공동대표를 더 이상 설득하기 힘들다고 판단, 뒤늦게 지역구 선거모드로 돌입했다. 특히 더민주에서 광진갑 18대 의원을 지낸 전혜숙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면서 김 의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당장 지역구 유세에 힘을 쏟아야 하는 만큼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긴 메시지를 끝으로 더 이상 야권연대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탈당 혹은 불출마설이 제기됐으나 김 의원은 전날 지역구민에게 '광진갑 기호 3번 국민의당 후보로 공천됐다. 새누리당을 꺾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김한길 뿐'이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선거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측 핵심 관계자도 이날 "이번 총선을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