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프로야구선수 오정복(30·KT 위즈)이 음주운전 징계가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오정복은 지난 12일 오후 '한 남자가 술 취한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서 간다'는 납치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오정복은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오전에 해당 사실을 구단 측에 알렸다. 오정복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3%까지 나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KT의 징계 수위와 오정복의 사과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한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은 오정복이 말한 "이 계기(음주운전)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음주운전을 조심했으면 좋겠고,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만회할 수 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대목에 대해 "수상소감인줄 알았다" "뻔뻔하다" "음주운전 방지 홍보대사다" "인터뷰도 술 한잔하고 한듯" "누가보면 본인이 희생한줄"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등 오정복이 음주운전을 가벼운 일인 양 치부한 것에 분노했다.
한편 오정복의 소속팀 KT는 지난해 포수 장성우(26)와 투수 장시환(29)이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사건이 터졌다. 1군에 진입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신생팀에서 연일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으며 KT의 선수단 관리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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