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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판매 개시]수수료 꼼꼼히 따져야…성급한 가입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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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은행은 증권사들과 달리 신탁형 ISA만 우선 판매한다. 일임형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하는 것은 역시 수수료다. 비과세 혜택이 ISA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수수료가 많으면 그만큼 효과는 반감된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ISA 신탁 수수료는 연 0.1∼0.8% 수준이다. ISA에 다른 은행 예금을 편입할 경우엔 0.1%다. 펀드는 0.1~0.3%, 주가연계증권(ELS) 0.5~0.8%다. 상품 운용수수료 외에 별도의 ISA 계좌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은행들이 받는 신탁수수료 외에 상품별로 별도 운용 및 판매 수탁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ISA에 들어가는 펀드는 0.1~0.3%의 신탁수수료가 붙지만 이와 별도로 0.6~2% 정도의 운용 및 판매 수수료를 내야 한다.

시간을 두고 시장 상황과 금융사별 수익률을 지켜본 뒤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출시 후 3개월 내에 각 금융사의 ISA 수익률과 수수료 등이 금융투자협회 비교공시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은행별로 ISA에 넣을 수 있는 상품 목록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파악된 사례들을 보면, KEB하나은행의 경우 신탁형 ISA에 넣을 수 있는 상품을 정기예금,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사채(ELB),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5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정기예금은 KEB하나은행의 정기예금을 제외한 KB국민은행 등 6개 시중은행 상품이다. ELS는 삼성증권, ELB는 하나금융투자 상품들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KEB하나은행과 달리 ELB는 제외해 정기예금과 펀드, ELS, ETF, 미운용자산으로 분류했다. 펀드는 국내채권(위험등급 4등급)과 국내채권혼합(3등급), 해외주식(1등급), 해외주식혼합(2등급), 해외채권(1등급 및 2등급) 등 5개로 나뉜다. ELS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상품이다. ISA를 개설해놓고 상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미운용자산이 된다.

ISA는 1인 1계좌만 허용된다. 따라서 신탁형이나 일임형 중에서 고객 성향에 맞는 하나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 중도 해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못 받으므로 장기 투자가 가능한 자금만 넣어야 하는 셈이다.

펀드와 파생결합증권 등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특정 종목이나 지역 등에 투자자산이 집중되면 위험성이 더 커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LS 등 만기가 있는 상품을 편입했다면 ISA 만기와 해당 상품 만기가 불일치하거나 해당 상품 만기 전 ISA 계좌이동시 중도 환매에 따르는 불이익이 발생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서 따져봐야 한다"면서 "너무 성급하게 가입하기 보다는 조금 여유를 갖고 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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