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알파고vs이세돌 3국]바둑 해설진 "알파고, 신에 가깝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알파고 묘수에 해설위원들 '경탄'
"나도 이런 수법 가지고 싶다"
알파고와 이 9단의 경기 '패러다임의 변화'


[알파고vs이세돌 3국]바둑 해설진 "알파고, 신에 가깝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제 3국이 벌어지는 가운데 알파고의 묘수에 해설진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홍민표 9단은 12일 이 9단과 알파고의 제 3국이 진행되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대국장에서 "(알파고의 수를 보면)어떻게 그렇게 잘 둘 수 있을까 모르겠다"며 "알파고의 바둑을 보면서 이런 대단한 수법이 있구나, 나도 이런 수법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이 9단과 지난 두 번의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제2대국에서 패배한 뒤 "오늘은 알파고의 완승이었다. 초반부터 한순간도 앞선 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대국 전 이 9단은 5승을 예측한 바 있지만 알파고의 예상을 뛰어넘는 기력으로 현재는 한 판만 지면 알파고에 무릎을 꿇게 되는 벼랑 끝 상황이다.
홍 9단은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인간의 감각적인 느낌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신이 아닌 이상 해설을 하면서 확실하게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9단은 "근데 알파고는 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용 해설위원은 "알파고가 컴퓨터라 가능한 것도 있는 것 같다"며 "'이런 것 같다'는 추측성 이야기는 알파고에는 안 통한다"고 말했다.

이희성 9단은 "지금까지 사람은 고정관념에 갇혀있으면서도 벽을 어떻게 허물지 모르고 있었다"며 "알파고와 이 9단의 대결로 바둑 전체의 패러다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9단은 "인간의 한계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인간의 잠재능력을 믿는다"며 "이를 계기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