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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식’ 남북 긴장감 5월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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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저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5월까지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저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5월까지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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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남북이 '장군, 멍군식' 군사적 긴장감을 높여가면서 5월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저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5월까지 한반도 긴장 수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남북 사이에 맺어진 경제협력과 교류사업 등을 전면 무효화하고 북한에 있는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하며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을 사실상 포기한 듯한 메시지를 던진 것은 남측과의 크고 작은 경제협력으로 어느 정도 이득을 얻고 있던 북한의 입장에서 다소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현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미다.

이를 놓고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5월 이전에 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집권 5년 차를 맞은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내달 15일과 36년 만에 여는 5월 제7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강력한 도발을 감행해 체제 안착을 꾀할 것이란 평가다. 특히 4차 핵실험이 2013년 12월 3차 핵실험 당시보다 위력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핵실험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은 언제든지 5차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미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대응하기 위해 키리졸브(KR) 훈련기간 동안 다양한 작전과 조직운영안을 적용하고 있다. 한미는 전작권 전환이후에 대비해 창설하는 '연합전구사령부' 운영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내달에는 연합전구사령부의 미측 지휘소 사용시설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맞춰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남측 자산을 청산하겠다고 한 것은 박근혜 정부에게 차후 남북관계에 대한 공을 넘긴 것"이라며 "남북은 강대강 대결의 구조 속에서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와 같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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