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가해자가 교사인 도내 학교 성폭력 건수는 2011년 7건, 2012년 10건, 2013~2014년 각 13건, 2015년 65건 등 총 108건이었다. 가해자는 일반교사가 9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급도 13명이었다.
심지어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경기도의회 양근서(더불어민주당ㆍ안산6) 의원은 "교사에 의한 성폭력 발생건수와 유형을 분석해 보면 학생보다 교사의 성폭력 수위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훨씬 심각한 수준이어서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일벌백계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지난해 성폭력 건수가 급증한데 대해서는 "성관련 문제를 일선학교에서 은폐, 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 민원인 신분노출 없이 신고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성인권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문제해결 노력에 나서면서 성폭력 발생 건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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