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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5년간 교사 성폭력 '1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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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저지른 성폭련 건수가 무려 10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22건 가량의 성폭력이 교사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얘기다.

3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가해자가 교사인 도내 학교 성폭력 건수는 2011년 7건, 2012년 10건, 2013~2014년 각 13건, 2015년 65건 등 총 108건이었다. 가해자는 일반교사가 9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급도 13명이었다.
성폭력 피해자는 제자가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인 30명, 동료 교사 및 교직원 24건이었다.

심지어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도 있었다.

경기도의회 양근서(더불어민주당ㆍ안산6) 의원은 "교사에 의한 성폭력 발생건수와 유형을 분석해 보면 학생보다 교사의 성폭력 수위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훨씬 심각한 수준이어서 얼굴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일벌백계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신분노출 없이 신고가 가능하게 되면서 성폭력 건수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어쨌든 이런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지난해 성폭력 건수가 급증한데 대해서는 "성관련 문제를 일선학교에서 은폐, 축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 민원인 신분노출 없이 신고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고,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성인권 전문가와 함께 체계적으로 문제해결 노력에 나서면서 성폭력 발생 건수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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