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근로자들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발대식에서 개성공단 주재기업에서 각각 지사장과 법인장을 역임했던 김용환 씨와 신윤순 씨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또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모든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개성공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일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을 재가동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환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회사로부터 남측 모기업에 일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90% 정도가 사직 권고 및 해고를 당했다"면서 "정부는 이 모든 피해에 대해 지원이 아닌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윤순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통일 산업역군에서 하루 아침에 애물단지가 됐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항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