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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3월 시동건다]현대차, 제네시스 이달 중 첫 자율주행 시험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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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테스트 준비 완료… 성능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키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준비 중인 현대차의 제네시스. /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준비 중인 현대차의 제네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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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중 제네시스를 앞세워 자율주행 시험에 나선다. 이달부터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가능해진 만큼 제네시스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중 국내 도로에서 제네시스의 자율주행 시험에 나선다. 정부가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허가한 이후 지난 달 국토해양부에 시험테스트 차량 접수를 거쳐 사실상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정부가 허가한 자율주행 시험운행은 고속도로 1개구간, 일반도로 5개구간 등 허가 구간에서만 이뤄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내부적으로 수립하고 있지만 여건이 마련된 만큼 언제든지 테스트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테스트와 함께 4월까지 자율주행차 성능개선 작업을 같이 진행하기로 했다. 테스트를 통해 발견되는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혼잡구간에서 진행하는 테스트인 만큼 날씨와 도로 상태 등 다양한 환경 변화 영향도 함께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주 테스트 항목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과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TJA)이다.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제네시스 EQ900에 적용돼 화제를 모았다. 앞차와의 간격을 감지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차간거리제어(ASCC) 기능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하면서 주행이 가능한 차선유지(LKAS) 기능이 담겼다.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은 도심 정체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해주는 장치다. 스티어링 휠과 가속ㆍ브레이크 페달이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 스스로 움직일 수 있으며 차선 인식이 불가능하면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해 센서로 주변 차량과 환경을 인식한다. 현대차는 2018년까지 혼잡구간주행지원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고가 변수가 됐다.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시범 운행 중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6년간 구글은 자율주행차로 330만㎞를 주행해 17건의 사고를 냈지만 이는 모두 상대 차의 과실이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고로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각종 제도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자율주행차가 운행을 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 상품이 있다. 관련된 추가 법적 조치도 이미 구축됐거나 보완 중이다. 반면 국내는 본격적인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이미 해외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하는 등 상용화 기반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국내는 보험 등 책임 소재나 관리기관 지정, 법적 처리 방법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기술 개발 속도에 맞는 관련 제도 정비도 이뤄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자율주행기술 3단계인 조건부 자동화기술의 개발을 마치고 4단계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에 따르면 자율주행기술의 3단계는 조건부 자동화 수준, 4단계는 고도화된 자동화, 5단계는 완전 자동화 수준을 말한다. 세계에서 현재 5단계에 진입한 기업은 구글밖에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단계 개발을 마쳤다. 현대차는 BMW, GM 등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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