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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 “변화 선택해 양당제·기득권층 허물어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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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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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법제 전문가 … 기아차 100만대 기지화”
"20년 검사외길 … 풍부한 민생관련 이론·경험 얻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건태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국민의당)가 정치에 발을 내딛는 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지나온 나날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법부로 한발씩 다가가고 있었다.
그는 20년간 검사로 외길을 걸어왔다. 최진실법(단독 친권자 사망시 친권자 지정제도 도입 등 민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을 만드는데 직접 참여했다. 초대 정보통신부 법률자문관으로 일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을 고치는 데도 깊이 관여했다. 검찰에서도 민생법제 전문가로 통할 정도였다.

민생 관련한 법을 다루다보니 입법부의 허점을 많이 보게 됐다. 그는 “진짜 민생을 위해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은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국회의원이 돼 새롭게 공부할 순 없다. 풍부한 실무경력이 이 후보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그는 “반드시 국민으로부터 칭찬받는 정치를 할 것”이라며 “특권의식에 물들지 않고 정쟁만을 일삼는 구시대 낡은 정치의 판을 깨고 새 정치의 씨앗을 심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항공기소음·유덕동 악취 해소” = 이 후보의 공약은 5가지로 요약된다. 광주시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첫 번째로 꼽힌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아자동차의 100만대 생산기지화가 절실하다. 생산 클러스트를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구 주민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항공기소음 해소방안도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그는 “군 공항이전 문제와 함께 오랜 숙원인 항공기 소음문제를 끈질기게 매달려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덕동 음식물자원화처리시설의 악취에 대해서도 원인을 실질적으로 검토해 해결책을 찾아내겠다”면서 “많은 지역구민이 찾는 상무지역의 주차난은 공영시설 확보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연계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계층, 지역, 이념 갈등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은 상황을 고려해 차별지수를 도입,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는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차별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정한 주요 차별유형별 차별지수를 개발해 매년 국가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대정신은 변화” = 이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놓으면서 굳어진 ‘양당제’도 비판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해 기득권세력으로 몰아붙였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둘로 나뉜 거대 기득권세력은 서로 번갈아 가며 권력을 향유해 왔지만 그 속에서 정작 중요한 국민은 없었다”면서 “정권이 바뀌었어도 국민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이 ‘점점 더 살기 힘들다’는 한탄만 늘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의 시대정신을 ‘변화’로 규정했다. “60여년 전부터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외쳤지만 제대로 된 변화를 선택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더이상 변화에 대한 국민적 갈망을 담아낸 제 3 세력이 실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에도 제 3 세력의 도전이 실패로 끝난다면 더 이상 변화와 새로움이 싹틀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비장함도 보였다. 이어 “거대하고 완강한 양당의 패권주의와 기득권을 허물어뜨려야 민생이 살아나고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면서 “희망이라는 불씨를 남겨놓기 위해서라도 새 정치, 새 인물을 선택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건태는 = 이 후보는 66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영암 도포초등학교, 광주제일고교,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졸업 직전인 1987년에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육군법무관으로 전역했다.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법무부 법무심의관을 지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2 부장검사, 인천지검 제 1차장 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중학교 때 외숙댁에 살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았고 당시 해직교수였던 외숙이 수년간 고초를 겪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광주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마음의 고향이며 정체성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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