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불건전 영업행위 감독을 위해 불시 현장점검을 하는 등 불완전판매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5일 열린 ‘2016 금융감독원 업무설명회’에서 “올해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수준 제고와 함께 소비자 주권 확립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 영업점에서의 꺾기,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신설된 소비자보호국에서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위규행위 적발시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조직 개편에서 소비자 보호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3국 2실이었던 조직을 6국 3실로 대폭 확대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검사 등을 담당하는 소비자보호국을 신설해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정형화된 민원과 심층 검토가 필요한 민원을 분리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의료나 IT 분야 등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위원이 심층 검토해 처리하는 분쟁조정 소위원회도 신설된다.
또 민원과 분쟁을 유발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감독분담금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꺾기나 불완전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막기 위해 불시 현장점검도 할 계획이다. 진 금감원장은 “신설된 소비자보호국에서 불시 현장점검을 하고, 위규행위 적발 땐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라면서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 등 5대 금융악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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