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로 시장 위축…미뤘던 분양 재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들어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분양시장이 3월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전국에서는 약 4만여가구가 공급되면서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할 예정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대출규제 강화로 재고 주택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3월 이후 건설사들이 미뤘던 분양을 재개하면서 신규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도권 물량 증가가 눈길을 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285.9%(2만5062가구) 증가한 2만7011가구가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전월(582가구) 대비 5908가구 증가한 649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역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물량이 나오면서 전월(585가구) 대비 1만8167가구 증가한 1만9534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80.9%(5865가구) 증가한 1만311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1만311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에서 진주시 문산읍 '경남진주혁신도시대방노블랜드' 747가구, 창원시 대원동 '창원대원꿈에그린(대원2구역)' 1530가구(일반분양 80가구) 등 총 3854가구, 부산에서 동구 수정동 'e편한세상부산항' 725가구(일반분양 543가구) 등 282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센트럴푸르지오' 705가구, 중구 남산동 '남산역화성파크드림' 415가구(일반분양 358가구) 등 2288가구가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전북(1317가구), 강원(859가구), 경북(659가구), 충남(562가구), 광주(493가구), 전남(258가구) 순이다.
남 연구원은 "분양 예정 물량 대비 실제 분양 실적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건설사들이 4월 총선 이후로 일정을 조율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