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에서 콘돔·고글 쓰고 연기한다고? 美 성인물 시장 뿔났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인 영상물 제작 시 콘돔·고글 착용을 의무화하는 규제의 법제화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의 성인물산업 종사자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성인물 연기자들의 위생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착용 규정 법제화에 대한 찬반 투표가 예정된 날 하루 전인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있는 업무안전위생기준이사회는 공청회를 열었다.
규정이 통과된다면, 이를 위반하는 성인물 제작사는 최고 2만5천달러(한화 약 3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규정은 연기자들이 눈, 피부, 입, 점막 등의 신체부위를 병균전염가능성이 있는 정액, 배설물 등의 체액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안전장치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병원균에 대한 노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2012년 의제된 이 규정은 성인물 연기자들과 지지자들에 의해 줄곧 견제되어 왔다. 이들은 규정이 통과되면 성인물 산업은 "땅 밑으로 꺼질 것"이며 연기자들의 안전 위험이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데이빗 홀란드(Dr. David Holland)를 포함한 의학전문가들은 해당 규정이 사람들의 성관계 방식을 바꾸지 않을 뿐더러 단지 이들을 성행위전염병 검사 의무가 배제된 규제의 사각지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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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수의 여성·성전환 연기자들은 정부가 그들의 신체자유권리를 침해했다며 규정 반대이유를 페미니스트 이슈에 근거하기도 했다.
다른 이들은 규정의 여파로 여성·유색인종·성전환자들이 대부분 운영하는 시장 내 소규모 상권이 집중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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