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굿 매너가 화제가 됐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22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2개 대회 연속 쓴 맛을 봤지만 좋은 매너를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왜 그녀가 특별한지 알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전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를 축하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뒷조에서 경기한 노무라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2개의 물병을 들고 달려가 '축하 세례'를 퍼붓고 뜨거운 포옹을 했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직후 자신을 키워준 뉴질랜드골프협회에 우승상금 3만 유로(4100만원) 전액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더해 박수를 받았다. 프로암 동반자들에게 손 편지를 쓰고, 지난해는 동료들에게 감사의 글을 담은 키위 초콜릿바를 선물하는 등 남다른 배려심이 돋보이는 선수다. 리디아 고는 "모든 면에서 인정을 받고, 어린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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